수면 중 움직이거나 말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정신적으로는 깨어있는 ‘가위눌림’ 증상의 의학적 명칭은 ‘수면 마비’로, 가벼운 불안에서 명백한 공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때 동반되는 환각은 많은 사람에게 초자연적인 느낌을 주곤 한다. healthline는 수면 마비가 왜 생기고 어떤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수면 마비란?
수면 마비는 본질적으로 자연적인 수면-각성 주기의 결함이다. 일부 근육은 여전히 수면 상태에 있는데 정신은 깨어 있는 상태로 표류한다. 움직일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이 무서울 수 있지만 수면 마비는 실제로 건강에 위험하지 않다.

수면 마비가 생기는 의학적 이유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여러 사이클을 겪는데 이러한 주기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렘(rem)수면 상태다. 렘수면 중에는 꿈을 꾸기 쉽다.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뇌는 골격근의 일부를 잠그는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며, 이때는 말하거나 소리치는 것이 어려워진다.

수면 주기에 따라 렘수면이 약해지면 뇌는 근육을 다시 활성화한다. 하지만 간혹 타이밍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몸이 움직일 수 없는 동안 정신만 깨어나는 수면 마비에 빠진다. 이때 꿈의 시각적, 청각적 요소 중 일부는 여전히 진행 중일 수 있으며 여러 환각을 겪을 수 있다.

수면 마비의 증상은?
- 제대로 움직이거나, 말하거나, 숨을 쉬지 못함
- 환각 또는 잠드는 동안 일어나는 환상
- 잠에서 깨어나며 일어나는 환영
- 환청, 또는 소리를 상상하는 것
- 후각 환각, 또는 냄새를 상상하는 것
- 가슴의 무거운 느낌이나 압박감
- 누군가가 협박적이거나 성적인 태도로 바라보거나 만지는 느낌
- 무서움

수면 마비가 잘 나타나는 경우
- 술에 취해 잠들거나 시차 적응을 겪는 중
- 교대근무 등 불규칙한 수면패턴의 직업을 가진 사람
-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의 학생
- 불안장애, 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포함한 트라우마를 앓는 경우
- 등에 업혀 자거나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경우
- 가족들이 수면 마비를 자주 겪는 경우
- 기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경험한 경우

수면 마비는 의학적 문제로 간주하지는 않지만, 너무 자주 발생해 낮 동안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이로 인해 많은 불안이 생기는 경우 진정성 항우울제로 사용되는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수면 마비로 인해 의료진을 찾아야 할 때
- 기면증 증상이 나타남
- 수면 무호흡의 동반
- 수면 마비의 빈도가 높아짐
- 수면 마비에 대한 불안으로 취침 시간이 두려워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