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뇌도 노화한다. 뇌의 노화가 진행되면 단기 기억력은 물론,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능력, 반응 시간 등이 떨어진다. 뇌에 노화가 찾아오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두뇌 훈련'이다. 최근 건강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 health)'는 뇌의 노화를 늦추는 ‘두뇌 훈련법’을 소개했다.
정리하고 외우기사야 할 것, 할 일, 단어 등을 목록으로 만들고 암기한다. 한 시간 후 기억할 수 있는 항목의 수를 확인하고, 이를 점차 늘려간다. ‘10개 이상 기억하기’와 같이 목표를 세우는 것도 도움된다. 특히,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목록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과거 한 소규모 연구는 단어를 목록으로 작성하고 외운 노인은 정리하지 않은 노인에 비해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할 수 있다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악기 연주, 노래 부르기‘미국 노인의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배우는 등의 음악 활동은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도 좋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의 연구를 살펴보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음악을 들으면 전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전두엽 피질은 의사결정, 행동 결정 등에 관여하는 부위다.
새로운 언어 배우기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두뇌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행동신경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에 실린 한 연구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기억과 언어에 특화된 뇌의 특정 영역에서 혈류가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심리학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된 연구를 살펴보면 모국어 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노인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노인보다 주의력, 집중력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운동 배우기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서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신체 활동은 뇌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되며 알츠하이머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버드 산하 노화연구소의 연구책임자인 존 n. 모리스(john n. morris) 박사는 harvard health publishing을 통해 "새로운 운동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연습하는 것은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