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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간질 환자의 ‘발작’ 미리 알 수 있다 (연구)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퀸즈대학교 생물학 초빙연구원 닐 포웰(Neil Powell) 연구팀은 반려견 19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반려견의 품종, 연령, 성별은 모두 다양했다. 연구팀은 반려견들에게 뇌전증 발작 환자의 땀 냄새와 뇌전증이 없는 환자의 땀 냄새에 노출시키고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19마리 모두 뇌전증 발작 관련 냄새를 맡았을 때 행동 변화를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발작과 관련된 냄새를 맡았을 때 더 친밀한 행동 변화를 보였다. 포웰 박사는 “일부 개는 사전에 어떠한 훈련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뇌전증 환자의 발작과 관련된 땀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다른 가족에게 발작이 일어날 것을 알렸다”며 “발작이 임박했을 때 다른 이에게 경고하도록 개를 훈련시키는 것은 간단한 냄새 각인 접근 방식을 이용하면 6~8주 사이에 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리하기 어려운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훈련된 반려견을 통해 미리 발견한다면 부상이나 돌연사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며 “또한, 뇌전증 환자 개인의 독립성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고 뇌전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 과학 저널 ‘MDPI Animals’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