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만큼 효능도 다양한 ‘비타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이닥이 주준경(위례중앙약국) 하이닥 상담약사와 함께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비타민 가이드를 자처한다. 하이닥의 바이타민블(vitamin+bible)과 함께 비타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마그네슘은 채소 등 녹색 식물성 식품의 엽록소에 있는 영양소다. 인체 내에서는 300종 이상 효소의 보조인자로 역할하며 단백질 합성, 근육과 신경 기능, 혈당 조절, 혈압 조절을 포함한 다양한 생화학 반응에 관여하고 있다. 마그네슘의 대표적인 효능은 에너지 생성과 산화적 인산화가 있으며 만성피로증후군, 부신피로 등의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 이외에도 dna, rna 및 글루타치온 합성과도 관련이 있다.







마그네슘 효과

마그네슘은 세포막을 가로지르는 칼슘과 칼륨 이온의 이동 활성화와 연관 있어 신경자극 전도, 근육 수축에도 영향을 미친다. 근육통이 있을 때 마그네슘 복용을 권장하는 이유다. 이외에도 다리 저림, 눈 밑 떨림, 만성질환 증상 개선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의 경우 마그네슘이 혈액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킬 때 도움을 주며, 고혈압의 경우에는 세포 내 칼슘 통로를 차단해 혈압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친다. 마그네슘은 심장 건강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 인체 중요 장기 중 하나인 심장은 다른 근육보다 마그네슘 분포량이 많다. 마그네슘의 대표적인 효능인 근육 이완·수축 효과가 심장의 수축을 안정시키고 근육세포의 과도한 수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2004년 일본 의과 대학 치바 호쿠토 병원(nippon medical school chiba hokusoh hospital) 의료진이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 2,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마그네슘을 치료에 사용한 그룹의 부정맥 발생 빈도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하여 훨씬 낮았다. 2009년 미국에서도 마그네슘이 심장 건강에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1년간 마그네슘을 180g을 매일 복용하도록 한 결과, 전체 환자 중 38.5%가 호전되었으며 생존율 역시 24% 늘었다. 이외에도 마그네슘은 신경계 안정 효과를 가지고 있다. adhd 환자들의 경우 글루탐산(glutamate)이 과작용해 주의력 결핍이 발생하는데, 마그네슘은 흥분성 글루탐산 수용체 차단 역할을 한다. 진정작용을 하는 세로토닌, 멜라토닌의 형성 과정에서 보조인자(co-factor)로 작용하여 신경 안정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2016년 대만 의학 대학교(taipei medical university) 간호학과 연구진이 대만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이용해 메타분석을 한 결과, 마그네슘의 정맥 투여가 편두통을 경감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편두통 환자에게 하루 600mg 정도의 마그네슘을 처방했을 때 진통 횟수와 빈도가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음주와 스트레스는 마그네슘 결핍 불러와

한국인의 식단 특성상 마그네슘 결핍은 발생하기 어렵다. 하지만 과음이나 장내 환경 변화, 과로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인체의 마그네슘 소비량을 늘려 신경을 안정시키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피곤할 때 자주 찾는 카페인은 마그네슘의 흡수율을 낮춰 결핍을 가속화시킨다. 고령층의 경우에는 신경내분비 조절 능력이 떨어져 마그네슘 결핍 위험이 높다. 특히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칼슘보충제나 심장약, 혈압약 속 이뇨제가 마그네슘 흡수을 방해하기 때문에, 관련된 약을 복용 중인 고령층이라면 마그네슘 보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마그네슘이 결핍되면 눈 밑 떨림을 비롯해 근육경련, 극심한 피로감, 무기력증, 심장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만약 손가락·발가락이 따끔하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식욕이 없고, 자주 메쓰꺼움을 느낀다면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식단에 마그네슘이 풍부한 시금치나 미나리 등 녹황색 채소를 추가하거나,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필요할 경우 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하면 마그네슘 결핍 현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약사 주준경 약사(위례중앙약국)